
이 사람들이 나의 가까이에 있고
내가 이 사람들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
너무나도 큰 행운이다.
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는 상관없이
이들은 나의 삶의 둘도 없을 낙이요
볼때 마다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다.
일류의 연주자들은 아니지만
나에게는 최고의 연주자들이다.
최고의 연주를 들려주지는 못하지만
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연주를 하기 위해
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노력들을 쏟아낸다.
이런 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그리고
옛날 언젠가 내가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
나는 오늘도 이들의 앞에 나와 서서
입으로 손으로 죄를 지어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