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MMAR 2008. 7. 20. 23:14

오늘 아버지와 함께 운동을 갔다 오다가

아버지 학교를 지나는데 아버지 학교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을 만났다.

아버지는 나를 소개하셨고 그 분과 악수를 했다.

잠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시고는 각자 가던길을 가게 되었다.

나는 아버지께 물었다. '누구래요?'

'학교 청소하는 분.'

순간 악수했던 손에 남은 느낌을 생각하며 찜찜해 했다.

잠시 뒤, 그 분의 좋았던 인상과 말투를 생각하며

직업에는 귀천이 없으나 사는 방식에는 귀천이 있다라는 말이 생각나며

내자신이 부끄러워졌다.

자신을 더럽혀가며 남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청소이다.

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사람은 마음도 깨끗하고 맑지 않을까?